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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육아정보

둘째가 태어난 후 첫째 적응 방법,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육아 팁

by 제씨맘v 2026. 8. 2.

아이가 둘이 되는 순간은 부모에게도 큰 변화이지만, 첫째에게는 세상이 달라지는 경험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받던 아이에게 동생의 등장은 기쁨과 낯섦이 함께 찾아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도 첫째가 4살이었을 때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주변에서는 "4살이면 다 컸으니까 동생도 잘 돌봐주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대와 다른 순간도 많았습니다. 동생을 누구보다 예뻐하면서도 엄마를 빼앗긴 것 같은 서운함을 표현하는 날도 있었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는 모습을 보며 부모인 저 역시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둘째가 태어난 후 첫째 적응 방법을 중심으로 첫째가 느끼는 감정과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 그리고 피해야 할 행동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왜 동생이 태어나면 힘들어할까?

 

많은 부모들은 첫째가 동생을 미워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랑을 잃을까 봐 불안한 마음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동생을 안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족과 친척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아기에게 집중되면서 첫째는 자신이 예전보다 덜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감정은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그래서 첫째가 동생에게 짜증을 내거나 평소보다 떼를 많이 쓴다고 해서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첫째가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라는 말을 한다면 실제로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관심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희 집 첫째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희 첫째는 둘째가 태어나자 누구보다 동생을 예뻐했습니다. 아기를 안아보고 싶어 했고, 기저귀를 가져다주거나 동생을 바라보며 웃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첫째가 금방 언니 역할에 적응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동생이 엄마 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첫째는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동생만 안아."

"나도 같이 놀아 줘."

 

처음에는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첫째에게는 동생이 생긴 기쁨보다 엄마를 빼앗겼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하루 10분이라도 첫째와 단둘이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긴 시간이 아니어도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생기니 예전보다 안정된 모습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첫째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돕는 방법

 

첫째만의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특별한 외출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둘째가 낮잠을 자는 동안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고, 짧게 산책을 하는 시간만으로도 첫째는 자신이 여전히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의 길이보다 꾸준함이 더 중요합니다.

 

언니라는 이유로 참으라고 하지 않기

육아를 하다 보면 무심코 "언니니까 참아.", "동생이니까 이해해."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반복되면 첫째는 자신의 감정보다 언니라는 역할만 요구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언니라는 이유만으로 항상 양보를 기대하기보다 먼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행동도 충분히 칭찬하기

칭찬은 결과보다 행동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생 장난감을 주려고 기다려 줬구나."

"동생이 울 때 토닥여 준 모습이 정말 다정했어."

이처럼 행동을 칭찬하면 첫째도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피해야 할 행동

 

첫째와 둘째를 비교하는 말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동생은 안 그러는데."

"언니가 왜 그렇게 행동해?"

이런 말은 첫째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형제자매 사이의 경쟁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첫째에게 동생을 돌보는 역할을 지나치게 맡기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을 부탁하는 것은 괜찮지만, 부모의 역할까지 대신하도록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모습을 인정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첫째와 둘째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지금은 첫째가 7살, 둘째가 3살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 장난감을 두고 다투기도 하고, 서로 울면서 엄마를 찾는 날도 있습니다.

 

특히 둘째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다 보니 언니가 가지고 놀던 물건을 갑자기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언니는 화가 나서 "내 거야!"라고 소리치거나 밀치는 상황도 종종 생깁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부모인 저도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둘째에게는 "언니에게 먼저 말해 보자."라고 반복해서 알려주고, 첫째에게는 "동생도 같이 놀고 싶었나 보다."라고 차분하게 이야기해 주니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싸우는 날은 많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블록을 쌓고 웃으며 노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는 모든 갈등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는 역할이면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첫째가 동생을 미워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억지로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기보다 첫째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세요.

미워하는 감정 자체보다 그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와 단둘이 시간을 얼마나 보내야 하나요?

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루 10~20분 정도라도 첫째만을 위한 시간을 꾸준히 만들어 주면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첫째가 아기처럼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생이 태어난 후 갑자기 떼를 쓰거나 아기처럼 행동하는 것은 부모의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둘째가 태어난 후 첫째가 적응하는 과정은 아이마다 다르며 정답도 하나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첫째에게 "언니니까 참아."라는 역할을 먼저 요구하기보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충분히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저 역시 두 자매를 키우며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첫째의 마음을 먼저 들어주고, 둘째의 발달 수준에 맞게 천천히 알려주려고 노력하면서 아이들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매는 함께 성장하면서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가장 많이 다투는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의 작은 관심과 따뜻한 공감은 첫째에게 안정감을 주고, 자매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소개한 방법들이 둘째를 맞이한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함께 성장해 나간다면 첫째도, 둘째도 서로에게 든든한 가족이 되어 줄 것입니다.